본문 바로가기

▶ Movie/Drama/Ani 감상/:: Drama

[미드] 워킹 데드(Walking Dead) 시즌 1, 좀비가 돌아왔다.

동일명의 코믹을 원작으로한 새로운 좀비물 워킹 데드가 방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영화가 아니고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무척 좋아하기에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작품으로, 시즌1의 파일럿이 드디어 공개된 것입니다.

미리나름 다수 존재합니다.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뒤로 버튼 ㄱㄱ~



출처 : 다음


미국 Fox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워킹 데드는 전형적인 좀비물로, 갑작스럽게 좀비들이 나타나 세상(미쿡!)이 거의 멸망한 상태에서 소수의 생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다소 식상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워킹 데드는 드라마 자체의 높은 퀄리티를 통해 식상함을 날려버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 등장 인물 외에 많은 부분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일럿 만으로도 이미 시즌2가 예약되는 등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입니다.

깜찍한 소녀 좀비라던가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 등 새벽의 저주, 28일 후, 레지던트 이블(?)처럼 유명한 좀비 영화들의 오마쥬와 클리쉐 등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으며, 애틀란타에 도착해서 말을 타고 진입하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황량한 도시의 모습(나는 전설이다!!)들과 좀비들의 깔끔(?)한 분장 등 뛰어난 영상도 볼거리 였습니다. 게다가 울려 퍼지는 총성도 예술~

극 중에서 아내와 아들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과 달리 좀비가 된 아내를 죽이기 남은 인물(모건)이 좀비가 된 아내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장면처럼 적절히 감정선을 살릴 줄도 알고, 다소 빈도수가 적긴 하지만 좀비 머리에 총알이 박히며 피가 튀기는 장면, 주인공이 타던 말이 좀비에게 뜯어 먹히는 장면처럼 하드코어적인 액션도 드라마치고는 대단해서, 정말 이게 드라마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일럿만 놓고 보면 왠만한 B급 좀비 영화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파일럿의 흐름을 놓고 보면 워킹데드는 좀비들을 학살하는 호쾌한 액션이나 좀비물 특유의 호러성이 강조되기 보다는 살아남은 사람들간의 관계나 심리 등 감성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룰 듯 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처음 만난 좀비인 몸통이 조각난 좀비에게 다시 찾아가 "미안해"라고 이야기하며 총을 겨누는데, 이는 비록 좀비가 되었으나 이전에 인간으로 존재하였던 자의 존엄성을 지켜주려는 모습으로, 워킹데드는 여타의 좀비물과는 다소 다른 분위기임을 보여주고 있고, 마지막에 절친과 마눌님의 키스 장면 등과 같이 등장 인물간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임을 알려주는 부분이 이곳저곳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파일럿의 마지막에서 수 많은 좀비들이 주인공에게 달려드는 장면과 같은 좀비물 본연(?)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긴장감을 잘 이어가면서 적절한 수준의 액션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또한 아직 1회지만 등장 인물들의 연기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미드도 조루성 작품들이 있는 터라 몇 화 더 지켜봐야 겠지만,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이 지속된다면 대박을 칠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워킹 데드를 보고 갑자기 좀비물이 땡기는 데, 비슷한 좀비물인 데드셋을 주말에 다시 한번 복습해야겠습니다. ^ㅇ^



추천도 : 사랑해요 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