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ovie/Drama/Ani 감상/:: Animation

Resident Evil - Degeneration (2008)


이미지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소니 픽쳐사와 캠콤이 손을 잡고 만든 CG모션 무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하던 작품입니다. 


학생시절 바이오해저드(1, 2, 3)를 플레이를 했던 올드 유저로서 아직까지도 이 시리즈에 대해 애착이 있습니다. 바이오해저드 게임 특유의 공포 분위기는 학생 시절 이 게임에 푹 빠지게 만든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좀비, 스산한 분위기 가운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피가 튀는 잔인함 등에서 느끼는 스릴과 긴장감이 현재의 좀비 영화에 대한 기호까지 결정한 듯 합니다.

밀라요보보치 주연의 영화는 게임에서 세계관만 가져와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전개되는지라 재미는 있었지만, 몰입도는 떨어졌었습니다. 그러나 디제너레이션은 게임 스토리와 연계성이 아주 강해서 몰입도가 꽤 큽니다. 게다가 스토리 구성도 튼튼한 편입니다.  (레온과 클레어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바이오해저드 팬들은 이미 열광했더군요.)

디제너레이션의 스토리는 바이오 해저드2의 라쿤시티 괴멸 7년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레온과 클레어 (바이오해저드2 발매 10년 만에 재결합하는군요 ^^) 그리고 또 다른 히로인인 안젤라 +_+!  이 3명이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스토리 상 2 이후 혹은 4 이후(레온이 정부의 에이젼트로 나오더군요)의 시나리오이고 5와도 연계성이 있다고하니, 혹자가 말하 듯이 바이오 해저드 5 발매를 위한 장편 예고편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높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라 예고편으로 평가절하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분위기는 호러라기보다는 액션입니다. 바이오 해저드 게임도 새로운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호러 어드밴쳐의 성격보다 액셩쪽에 비중이 높아졌듯이 디제너레이션도 극초반의 공포 분위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액션에 치중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래도 대중적인 작품이 되려면 호러보다는 액션류가 되는게 좋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여러 액션 장면 중에서 게임에서 캐릭터 조종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많아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액션영화나 극 중의 일반 액션장면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느낌 상 게임 플레이와 비슷합니다.)
반갑더군요. ^^  요런 식의 게임에서 모티브를 구해온 듯한 장면 구성 좋아합니다 ㅎㅎ

한가지더 해병대 대원을 몰살시킨 위력을 볼 때 이미 고기반죽이 되어야할 공격이었지만 이걸 받고서도 태연히 달려나가는 레온의 능력이란 ~_~  바이러스에 감염/치료 몇 번 반복해서 밀라요보보치처럼 육체구조가 변한건가요 ㅋㅋ

영상 부분은 대체로 훌륭합니다. 이미 파이날판타지에서 보여준 영상 퀄리티로 CG 모션 무비의 기술력을 보여준 소니 픽쳐사답게 CG 퀄리티는 대단합니다.  특히 좀비에 대한 표현은 극 초반의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 몫하는듯 합니다. 그러나 인물들의 움직임이나 대사 싱크 등이 전체적으로 어색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해하면서 봤습니다. 하지만 바이오해저드 느낌을 완전히 살리지는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디제너레이션은 지금까지도 바이오해저드 시리즈를 계속 플레이하고 있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건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총평 : ★★★★  - 추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