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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Drama/Ani 감상/:: Animation

청의 6호 (靑の6號 1998)

이미지 출처 : 다음

인간과 환경에 대한 메세지를 다룬 SF 애니메이션 청의 6호입니다. 총 4화로 구성된 OVA입니다.

청의 6호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소 보기 힘든 잠수함 액션 SF물로 명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에 본 작품이지만, 문득 옛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유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자연 환경을 마음대로 파헤치며 사용할 권리가 인간에게는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로 청의 6호입니다. 

청의 6호의 주제는 인류와 환경입니다. 존 다이크 박사는 인류를 자연 환경에 대한 적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연구한 합성 생물을 이용하여 인류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인류를 지구 상에서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선포 아래, 실제로 남극의 얼음을 모두 녹여 약 10억명의 인류를 죽음으로 이끕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남은 인류를 모두 없애기 위한 마지막 공격을 준비합니다. 이러한 존다이크 박사와 그를 아버지이자 수장으로 여기는 합성 생물과 살아남은 인류간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존다이크 박사의 마지막 공격을 막기 위해 인류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전력을 쏟아 붇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잠수함 청의 6호의 보조 메카닉 파일럿인 하야미와 인류의 배반자 존다이크 박사의 대화가 결말의 핵심입니다. 과연 존다이크 박사의 진의는 무엇일까요? 하야미가 존다이크 박사와 만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일까요? (어라 이건 영화 선전 같은 문구군요 ㅋㅋ)


청의 6호는 인류의 해양 개발을 위한 조직체 '청'의 주도로 개발된 공격형 잠수함 중 6번째함으로 인류의 마지막 전력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잠수함과 잠수함 내에서 발진하는 보조 메카닉과 합성 생물간에 펼쳐지는 액션이 상당히 볼만한데, 이러한 액션과 환경이라는 주제가 적절히 양념되어 있습니다. 제작된 시기로부터 10년이나 지났지만 메카닉 디자인과 청의 6호를 비롯한 인간들의 잠수함과 유전자 조작인간들과의 전투 장면은 여전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의 6호를 다시 보면서 뜬금없이 결국 어떠한 상대든 이야기를 통해 서로에게 가졌던 오해를 풀 수 있고 그로 인해 인류의 멸망이라는 파국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인류가 살아감에 있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인데, 이는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덧) 요새 애니 중에서 제 취향인 것을 고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나이를 먹어서일까요 ~_~


추천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