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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사

트위터를 한 달 사용기?


트위터를 제대로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듯 합니다. 트위터를 이용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과 트윗을 나누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보거나 몇몇 글을 RT 하는게 사실 전부이긴 합니다. 사실상 눈팅족이라 할 수 있겠네요.

현재 트위터 계정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필명인 물여우(@arrestlove)와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과, 주위 지인들을 꼬셔 메신져 대신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의 개인용 트위터입니다.

재밌는 점은 첫 번째 계정인 물여우의 경우 제가 다른 사람을 팔로윙을 하면, 그 분들이 맞팔을 해주셔서 팔로워가 늘어났는데, 두 번째 계정은 대부분 팔로윙을 먼저 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따로 코리안 트위터같은 곳에 등록을 한 계정도 아닌데 어떻게 알고 팔로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이곳 블로그는 방문자수도 극히 적고, 트윗도 거의 없는데 말이죠. 여하튼 팔로윙은 감사감사~ ^^

트위터는 사용자들의 잡담을 보고 답하는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한데, 물여우 계정의 팔로윙은 아직 100개도 안되지만 (트윗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골라 팔로윙하기 때문인지) 다른 일을 하다 트윗을 확인해보면 수십개, 심하면 100개, 200여개의 올라와 있습니다. 덕분에 타임라인 살펴보는 것도 시간이 꽤 됩니다. 수 천명씩 팔로윙하는 분들의 타임라인이 어떨지 상상이 안갑니다. 아마 트위터 접속할 때 올라오는 글들과, 리스트화 된 몇 분의 글들만 보게되겠죠~

트위터를 시작하고나서 변한 것 중 하나가 인터넷 사용 패턴입니다. 특히, 포털의 뉴스 페이지와 한RSS 접속이 뜸해졌습니다. 왠만한 중요 소식은 트위터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나가기 전에 잠깐 뉴스를 살펴보는 것 외에는 포털이나 언론사 페이지에 접속 자체를 잘 안하게 됩니다. 게다가 한rss는 접속 비번을 잊어먹을 정도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정말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어떤 블로그 글은 벌써 40여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대부분 굵은 글씨로 읽지 않은 글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역시 트위터에서 왠만한 분들의 글을 다 볼 수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사실 rss 구독 수는 300여개 정도로 팔로윙의 3배 이상되어, 트위터에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지만 이상하게 한 rss로 손이 잘 안갑니다. RSS 구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신세계가 펼쳐진 것 같다는 느낌에 황송 감사하게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폐물 취급할지는 몰랐네요. ^^;

추가적으로 바제2의 접속도 상당히 뜸해졌습니다. 접속을 해도 트위터와 비슷한 단문 게시판인 메모 게시판 형식으로 변한 자유게시판을 자주 가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제2는 방문수 순위권에 포함되어 있다는... ~_~) 파코즈니 루리웹이니 알지롱 같은 곳은 뭐 특별한 일 없으면 접속을 아예 안하고 있습니다. 



여튼 재미있는 트위터의 세계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예전 싸이월드 같은 서비스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는데, 트위터는 "반드시 누군가와 소통을 해야한다." 라는 강박관념이 없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싸이에서의 일촌을 강제(?)하는 것처럼 가끔 보는 "맞팔율이 100%입니다."라는 문구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 

혹 저를 팔로윙하실 분은 (@arrestlove)로 해주시길~ ^^